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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사우나가 공공 공사? 옵티머스 사기에 돈 내준 은행

2020-10-26 0 Dailymotion

[단독] 사우나가 공공 공사? 옵티머스 사기에 돈 내준 은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옵티머스자산운용이 안전자산에 투자한다며 희대의 사기를 벌이는 동안 자금 보관과 집행을 맡았던 하나은행의 책임이 도마에 올랐습니다.<br />공공공사 채권이라더니 해당 회사 주소지엔 사우나가 있었는데 아무 검증없이 돈을 내줬던 겁니다.<br /><br />조성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12월 옵티머스와 하나은행은 펀드 수탁계약을 맺었습니다.<br /><br />계약서엔 공공기관 매출 채권에 투자한다고 돼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옵티머스 펀드 자산 98%는 부실기업을 포함한 기업 사모사채였고 공공기관 매출채권 운용은 사실상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어떻게 이런 사기극이 가능했을까?<br /><br />연합뉴스TV가 입수한 지난해 9월 옵티머스의 집합투자재산 평가위원회 보고서를 보면 이들이 투자했다는 공공기관 공사 내역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토지주택공사 발주 행정중심복합도시 생활권 조성사업 등으로 발생한 채권에 투자했다고 돼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런 사업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실제로 존재하는 계약이 아니라고… (옵티머스 사태가 터지기) 전에 있는 계약인지, 계약상 문제가 있는지 따로 연락이 온 건 없다…"<br /><br />이 채권은 씨피엔에스란 회사 것인데, 여기에 옵티머스 자금의 가장 많은 액수가 흘러갔습니다.<br /><br />씨피엔에스라는 회사의 주소지로 금융감독원에 공시됐던 곳은 다름 아닌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의 사우나입니다.<br /><br />사모펀드 규제가 풀리며 수탁사가 펀드의 불법을 시정할 책임까진 없다지만 수탁사가 한 번만 조회해봐도 의심했을 만한 사안에 최소한의 검증도 없이 계속 자금을 내어줬던 겁니다.<br /><br /> "선관의 의무로서 뭔가 이상함을 느껴서 그동안 운용 지시가 왔던 상품 내역을 살펴봤어야…"<br /><br />이에 대해 하나은행은 계약서에 따라 운용지시서에 적힌대로 업무를 수행할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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